광기어린 스승과 제자 <위플래쉬> 전율의 5분!


안녕하세요 엔딩입니다.


여러분들 음악 영화 좋아하시나요?

저는 학교 음악 시간에 틀어주는 영화나 가끔씩 봤지


생전 관심이 없던 장르였는데요,


이번에 <위플래쉬>라는 영화를 보고


생각이 완전 바뀌었어요!


평소에는 음악 영화 하면 지루하고 고풍스럽고


주로 감동적인 것만 나오겠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미친 영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네티즌,평론가 평점도 매우 높네요


배우들은 제가 모르는 배우들인데


J.K 시몬스 라는 분은 꽤 유명한 분인 듯 합니다.





영화는 셰이퍼 음악학교 신입생인 앤드류가


최고의 실력을 가진 플렛처 교수가 이끄는


스튜디오 밴드 보조 드러머에 발탁되면서 시작됩니다.


앤드류는 최고의 밴드에 들어갔다는 자부심과 기대감에 부풀었지만


이내 플렛처 교수의 엄청나게 가혹한 수업 방식


(자신의 맘에 들지 않는 학생을 애꿏은 누명을 씌워 쫓아낸다던지,


가정사를 이용해서 온갖 폭언과 패드립을 날린다던지)에 열받아서


정말로 미친듯이 연습을 하게 되고,


결국에는  기회를 잡아서


 메인 드러머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말 그대로 피나는 연습을 하는 앤드류)



플렛처 교수는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다른 밴드에서 경쟁 상대를 데려와서 


앤드류를 자극시키고 


역시 드럼에 미친? 앤드류는 힘들게 만난


여자친구까지 차 버리면서 또다시 광기어린 연습을 하는데,


이 장면을 보면서 '저게 정말 노력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면서


지금까지 '광기'하면 조커나 샤이닝의 잭 니콜슨 같은 모습을 상상했는데


'저런 모습에서도 광기가 느껴지다니...'하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앤드류는 그 동안의 노력을 보여줄


가장 중요한 경연날 교통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여기서도 앤드류의 미친모습이 드러나는데요.


교통사고를 당하고도 끝까지 장비를 챙겨서


무대 위에 올라가서 스틱을 잡는데


당연히 저런 몸으로는 연주를 할 수 없겠죠?


결국 무대를 망쳐서 밴드에서 퇴출 통지를 받게 되는 앤드류,


자신의 전부였던 드럼을 못치게 되자


앤드류는 플렛처 교수에게 덤벼들고


학교에서도 제적당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도중에 평소에 플렛처 교수의 여러 사건사고와


가혹한 수업방식에 의문을 가진 학교측에서


혹시 교수한테서 가혹행위를 당했냐고 묻는데


앤드류는 학교측과 아버지의 설득에 가혹행위를 증언하게 되고


플렛처 교수는 해임되고 맙니다.




이후 꿈을 잃고 하루하루 살아가던


앤드류는 어느 재즈바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던 


플렛처 교수를 보게 되고


둘은 서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플렛처 교수는 자신이 해임된 이유가 앤드류의 증언 떄문임을 모르고


자신의 옛 제자였던 션 케이시 탓인 줄 알고 있었습니다.


교수는 자신이 이번에 카네기 홀에서 재즈밴드를 지휘하는데


드러머로 올 수 없겠냐고 제안을 하고


앤드류는 자신의 꿈이였던 큰 무대에서 드럼 연주를 하기 위해서


다시 피나는 연습에 들어갑니다.


"내가 핫바지로 보이나? 네놈이 불었잖아."


하지만 그것은 플렛처 교수의 함정이였습니다.


사실 교수는 앤드류가 그런 증언을 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평소에 연습했던 '캐러밴'이 아닌 '업스윙잉'이라는


전혀 새로운 곡을 연주합니다.


앤드류가 수많은 관계자들이 모여 있는 무대에서 연주를 망치게 만들어서


다시는 이 쪽에 발 붙이지 못하게 하려는 음모였죠.


당연히 앤드류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무대를 뛰쳐나옵니다.


하지만 그 것도 잠시, 앤드류는 무슨 생각인지 다시 무대로 올라가


아랑곳 않고 엄청나게 훌륭하게 '캐러밴'을 연주합니다.


처음에 플렛쳐 교수는 당황하면서 눈알을 빼 버리겠다고 협박하지만


이내 완벽한 연주에 빠져들게 되고 오히려 지휘까지 해줍니다.


전율의 연주가 끝나고


서로를 인정하게 된 걸까요?


둘은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면서 영화는 끝이 나게 됩니다.




이 영화는 두 미치광이 스승과 제자의 내용을 보여주는데


자신의 음악은 항상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아래


학생들을 끝없이 채찍질하는


사이코패스 플렛처 교수와,


처음에는 그저 그런 찌질한 모습으로 등장할 줄 알았으나


사실은 엄청난 광기어린 노력파


앤드류의 모습이 어우러 져서 


음악 영화지만 마치 스릴러물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영화 후반부에 재즈카페에서 둘이 만났을 때 교수가 이런 말을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쓸데 없는 말이 '그만 하면 잘했어'야"


플렛처 교수의 가치관이 어떤지를 한 번에 알 수 있는 대사인데


플렛처 교수는 영화에서 흔히 보이는 '겉은 차갑고 엄격하지만 속은 따뜻한 스승'이


아니라 정말로 사람을 한계까지 몰아붙이는,


자신의 기준에 못 미치면 한없이 냉정한 사람으로 나옵니다.


거기에 천재를 갈망하는 앤드류가 합쳐져서


영화의 가장 명장면이라고 할 수 있는


마지막 5분이 나올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이 마지막 5분동안 나오는 드럼 솔로 신은


영화를 처음부터 본 사람만이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듯 합니다.




엔딩의 추천도:9/10


중간 중간에 나오는 재즈 음악도 좋았고


웬만한 스릴러 영화 저리가라 할 정도로


몰입도가 어마어마한 영화입니다.


사실 별 기대 없이 봤던 영화 였는데


괜히 평점이 높은게 아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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